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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태하 "성하신당"
    산행 과 여행/내고향 울릉도,독도 2009. 9. 22. 19:52

    < 성하신당 >

     

    울릉군 서면 태하리

    태하읍내로 들어서면 제일먼저 보이는것이

    "성하신당"이다.

    태하신당 앞에는 수령이 100년이 된 곰솔나무가 우거져있고

    곰솔아래 그늘에는 잠시 쉴수있는 벤취도 마련되어있다.

     

    늘 지나치기만 하다가 모처럼 시간이 나길래 한번 둘러보았다.

    매년 제를 올린다 하는데 올해는 한번 가야지 하는것이

    우째 맘대로 안되고 말았다.^^

    성하신당에 들어가면 성하신당의 전설이 씌여져 있는데

    그 내용이 참으로 애틋하기만 하다.

    그저 입구에는 동남동녀의 애틋함을 기리는 글귀와

    목마름을 축여주는 샘물많이 말없이 흐르고.....

     

    "성하신당의 전설"

    조선 태종때 울릉도 공도정책(空島政策)이 확정된 후

    안무사 김일우 일행이 울릉도 주민을 데려가기 위하여 병선 두척으로 태하동에 도착하여

    이곳을 숙영지로 삼고 섬을 두루 살펴본 후 일기가 좋아

    내일 주민들을 데리고 출범하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꿈에 해신이 나타나

    "너희 일행 중 동남동녀 한쌍을 남겨두고 떠나라"고 분부하셨다.

    안무사는 기이한 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날이 밝아 출범하고자 하니

    갑자기 풍파가 일어나므로 출범을 못하고 기다렸으나

    풍파는 갈수록 심해지기만 하였다.

     

    안무사는 문득 지난 밤의 꿈생각이 나서 동남동녀 한쌍을 불러 

    "내가 거처하던 곳에 필묵을 잊고 왔으니 너희가가서 그것을 찾아오라"고 명하였다.

    동남동녀는 숙영지를 향하여 뛰었다.

    동남동녀가 숲으로 사라지자 순식간에 풍파가 가라앉고 순풍으로 변하므로

    안무사 일행이 황급히 출범하니 배는 쏜살같이 미끄러졌다.

    필묵을 찾지 못한 남녀 한쌍이 해변으로 돌아왔을 때 

    배는 이미 까마득히 수평선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무사히 귀임한 안무사는 섬에 두고온 동남동녀의 안부가 항시 잊혀지지 않아 번민하던 차

    수년이 지나 다시 울릉도 순찰 명령을 받고 입도하여 지난번의 숙영지로 직행하였더니

    그 자리에 껴안은 형상을 하고 동남동녀의 백골만 남아 있었다.

    안무사는 두 사람의 고혼을 달래기 위하여 그곳에 사당을 지어 제사를 지내고 귀임하였다.

     

    울릉도 개척 후 주민들은 매년 삼짓날에 농사나 어업의 풍년을 비는 제사를

    이 사당에서 지내며 모든 선박의 진수때에도 반드시 이 사당에 제사를 올려

    안전과 사업번창을 기원하는 것이 지금의 관례가 되었다...!! 

     

     

     

     

     

     < 성하신당 >

    출처 : 울 릉 도
    글쓴이 : 울릉갈매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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