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경기가평 연인산 산행(2011. 7. 9)
    산행 과 여행/경기도 2011. 7. 10. 10:29

    o 일시 : 2011. 7. 9(토) 08:00 ~ 19:00

    o 누구 : 송암산악회 조상현대장 포함 41명

    o 교통 : 잠실 - 올림픽대로 - 경춘고속 - 화도IC - 경춘국도 - 가평 - 용추계곡 - 백둔계곡 - (산행)

                - 백둔계곡(보약식, 물놀이) -  가평 - 잠실

    o 산행코스 : 백둔계곡 - 러브랜드 - 장수능선 - 장수샘 - 연인산(1,068m) - 왕복

    o 기 타  : 연인산은 기름진 토양으로 인해 오래 전부터 화전민이 살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정착이 이루어진 것은

    한국전쟁 중 1·4후퇴 때이다. 이후 토착 화전민, 피난 화전민, 그리고 벌목공 노동자 중 정착한 화전민 등

    1960년대에는 연인산이 깊은 숲 속에 300여호의 화전민이 살았었다.

    지금 연인산 아랫마을 북면 백둔리에 110여 호의 주민 살고 있는 것에 비하여 그 수가 얼마나 많은 것인가를

    미루어 알 수 있다.

    연인산 속 화전민들의 삶은 이른바 녹화사업에 의해 1972년에 막을 내렸다.

    한 가구당 40만원씩의 이주비를 받고 강제 이주를 당했는데, 그들은 일부는 가평으로, 또 서울, 포천, 의정부 등

    인근도시로 흩어지고, 화전을 했던 자리에는 모두 잣나무와 낙엽송이 심어졌다.

    연인산 곳곳에 아름드리 푸른 잣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은 대부분 옛 화전터였다.

    지금도 용추구곡이나 연인능선, 우정능선 등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옛 집터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연인산은 하루 등산코스로 적격인 산이지만, 넓고 깊은 산세를 다 알기 위해서는 하루 해로는 부족하다.

    연인산은 북으로는 명지산과 명지2봉에 맞닿아 있고, 남으로는 우정봉, 매봉에서

    또다시 깃대봉, 청우산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동으로는 노적봉, 수덕산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약간 떨어진 곳에 운악산이 버티고 선 산맥의 중앙에 있는 산이다.

    연인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길이 북면 백둔리에서 오르는 길,

    하면 마일리에서 오르는 길, 그리고 가평읍 승안리에서 시작하는 12km의 용추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앞의 두 코스는 5시간 남짓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으나 용추계곡 방향은 정상까지 길고도 험하기 때문에

    정말 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택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왕복 8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이 연인산에서 매년 5월이 되면 축제가 열린다. 1999년 처음 ‘연인산철쭉제’로 시작하여 ‘연인산들꽃축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연인산만이 가지고 있는 매우 뛰어난 경치와 수많은 들꽃,

    그리고 철쭉을 감상하면서 백둔리 산촌마을에서 펼쳐지는 여러 가지 공연과 전시 및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o 연인산의 전설 (연인산의 아홉마지기 유래) : 경기도 가평균 한 가운데 자리 잡은 산이 하나 있다. 연인산이다.
    이 산에 올라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옛날 길수라는 청년이 연인산 속에서 화전을 일구기도 하고 겨울에는 숯을 구워 팔기도 하면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청년이 어디서 왔는지, 누구인지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길수가 사랑하는 처녀가 있었다. 김참판 댁 종으로 있는 소정이었다.

    소정은 원래 종은 아니었지만 흉년을 넘기기 위해 쌀을 꾸어다 먹은 게 화근이 되어 김참판댁에서 종처럼 일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길수는 일 년에 서너번씩 김참판 댁으로 숯을 가지고 오면서 소정을 만나게 되었고

    서로 외로운 처지임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한 번은 길수가 숯을 져 오다가 눈길에 넘어져 김참판 댁에서 병 치료를 하게 되었다.

    꼬박 열흘을 누워 있으면서 길수는 어떻게 하든 소정과 혼인하기로 마음먹고는 김참판에게 소정과 혼인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자 김참판은 길수에게 조 백 가마를 내놓던가 아니면 숯 가마터를 내놓고

    이 고장을 떠나 살면 허락하겠다고 한다. 삶의 터전을 내줄 수 없어 고민하던 길수는 결국 조 백 가마를

    가져오겠노라고 약조를 하고 만다. 하지만 가진 게 없는 길수가 조 백 가마를 마련할 길이 없다.

    고민하던 길수는 우연히 연인산 꼭대기 바로아래에 조를 심을 수 있는 커다란 땅이 있음을 알게 된다.

    기쁨에 들뜬 길수는 그곳에서 밤낮으로 밭을 일궈 조를 심을 아홉마지기를 만든다.

    아홉마지기는 조 백가마도 넘게 나오는 아주 넓은 밭이다. 길수가 심은 조는 무럭무럭 자라 이삭이 여물어가기

    시작하고 길수와 소정의 꿈도 함께 익어가면서 둘은 함께 살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다.

    하지만 처음부터 소정을 줄 마음이 없던 김참판은 길수를 역적의 자식이란 모함을 한다.

    갑자기 들이닥친 포졸들로부터 가까스로 도망친 길수는 더 이상 이곳에 살수 없다는 생각으로

    소정과 함께 도망가고자 소정을 찾아간다. 그러나 소정은 길수가 역적의 누명을 쓰고 잡혀갔다는

    소문에 그만 삶의 희망을 잃고 남은 생을 포기한 뒤였다.

    소정의 시신을 안고 아홉마지기로 돌아간 길수는 자신의 희망이었던 조를 불태우며 그 안으로 뛰어든다.

    이때 죽었다던 소정이 홀연히 아홉마지기를 향해 간다.

    다음날 아침 마을 사람들이 올라가 보니 두 사람은 간 곳 없고 신발 두 켤레만 놓여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신발이 놓여 있는 자리 주위에는 철쭉나무와 얼레지가 불에 타지 않은 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지금도 봄이면 연인상 정상에는 얼레지꽃과 철쭉꽃이 눈부시게 피어오르고 있다.

    연인산에서 사랑을 기원하면 그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은 두 길수와 소정의 영혼이 아홉마지기에 영원히 남아

    이곳을 찾는 연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힘을 주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연인산은 옛날 길수와 소정이의 애틋한 사랑이 얽혀있고, 근래의 화전민들의 애환을 간직한채

    가시덤불로 덮여 있던 무명산(無名山) 이었으나, 1999년 3월 15일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산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옛날 이곳에 주인공이된 선남선녀와 같이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소망을 기원하기 위하여

    "연인산(1068m)"이라 이름지어 졌습니다. 풍광과 산행사진 올려봅니다...

     

     

     

     

     

     

     

     

     

     

     

     

     

     

     

     

     

     

     

     

     

     

     

     

     

     

     

     

     

     

     

     

     

     

     

     

     

     

     

     

     

     

     

     

     

     

     

     

     

     

     

     

     

     

     

     

     

     

     

     

     

     

     

    '산행 과 여행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한산성 한봉 산행(20111001)  (0) 2011.10.01
    남한산성 산행(20110813)  (0) 2011.08.13
    황포돛배  (0) 2011.06.04
    포천 허브아일랜드 공방과 체험실(20110602)  (0) 2011.06.04
    포천 허브아일랜드 2  (0) 2011.06.04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