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스페셜올림픽을 위한 아주 스페셜한 기념우표 이야기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기념우표

아주 특별한 기념우표 이야기

 

 

 

 

 

스페셜올림픽을 위한 아주 특별한 기념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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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지적장애인들의 축제인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가 2013년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8일간 강원도 평창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스페셜올림픽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패럴림픽과 달리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대회로 참가 선수들의 실력이나 경쟁 보다는 도전 자체를 응원하며, 지적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재활, 그리고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올림픽입니다.

 

스페셜올림픽은 경기력으로 순위를 가리는 엘리트 스포츠 대회가 아니라 참가 자체에 의미를 두기 때문에

금·은·동메달뿐 아니라 4∼8위 선수에게도 리본을 달아준다고 합니다.

 

스페셜올림픽은 1962년 미국에서 열린 지적장애인을 위한 1일 캠프가 시초가 되어 1968년 제1회 대회가 시작되었으며, 이후 동계 대회와 하계 대회로 나뉘어 4년 마다 개최되어오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 있었던 성화 채화식 장면, 한국의 성화 봉송주자인 김민영선수의 모습

성화는 19일 한국에 도착해 전국을 돌아 28일부터 평창에서 대화기간 동안 타오르게 됩니다.

 

이번 제10회 동계 대회에는 120여 개국에서 2,300여 명의 선수와 1,000여 명의 임원진이 참가하며, 알파인 스킹, 크로스컨트리 스킹, 스노보딩, 스노슈잉,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플로어 하키 등 7개 종목에서 지적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펼쳐집니다.

 

 

 

 

(스노슈잉 종목 경기장면과 2013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로고)

 

 

이번 스페셜올림픽을 통해 우리 사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하며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기념우표’

1종, 90만장을 1월 29일 발행합니다. 

 

 

 

 

 

이번에 발행되는 기념우표에는 대회기간 중 펼쳐지는 7개 종목 중 눈 위를 걷는 스노슈잉종목과 대회 로고를 담았습니다. 스노슈잉은 (Snow Shoeing) 눈 위에서 신는 전통 신발인 설피와 비슷한 ‘스노슈’라는 장비를 착용하고 정해진 트랙과 주로를 달리는 종목으로 개인과 단체경기로 구분되며, 10개의 세부종목이 있습니다.

 

 

 

 

 

 

노정화 우표디자이너의 아주 특별한 우표이야기

 

 

 

1. 스페셜올림픽  기념우표 디자인의 기본 컨셉은 무엇인가요?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는 지난 1968년 처음 열려 제10회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지적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장애인과 지적장애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비젼을 담고 있는 대회입니다. 

경기는 일반 동계올림픽과 다르지 않지만 단 2가지 종목 '스노슈잉'과

'플로워하키'가 스페셜 동계올림픽에서만 열립니다.

 

우표는 스페셜올림픽만을 상징할 수 있는 스노슈잉 종목을 기본으로

화려한 원색과 맑은 수채화 기법을 사용했는데요.

순수하고 투명한 지적장애인들의 마음을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노정화 우표디자이너)

 

 

 

(이번 디자인은 맑은 수채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직접 도화지에 일일이 손으로 스케치를 하고

수채화 물감으로 직접 채색을 하는 과정을 여러번 거쳐 탄생되었습니다.) 

 

 

 

2. 이 우표를 통해 꼭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나 의미가 있나요?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는 벌써 10회째를 맞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일반 올림픽 만큼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스페셜올림픽대회 기념우표를 통해 조금은 다른지만 우리의 친구이자 가족인 이 특별한 친구들이 벌이는 잔치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애정어린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그러한 관심들이 모여 더욱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지구촌이 만들어 질 것 같습니다. 

 

 

 

3. 여러 우표를 디자인해 오셨는데, 이번 우표디자인을 하면서 특별했던 점이 있었나요?

 

우표디자인은 4cm 정도의 작은 틀안에 사회 트랜드와 그 시대 사람들의 감성을 함축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이미지로 만들어 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표 디자인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방면에서 많은 자료조사를 하게 됩니다. 

사실 그 속에서 배우는 것도 참 많습니다.

 

이번 우표를 디자인하면서는 폭넓은 다양한 지식뿐 아니라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전세계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가슴 뭉클한 감동을 경험했습니다.

 

 

 

(몰리(Molly Hincka)의 어린시절과 장거리 선수로 성장한 몰리의 모습, 출처 스페셜올림픽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특히 미국 미시건의 스페셜올림픽 장거리 선수인 몰리와 그녀의 어머니 이야기가 가장 가슴에 남았습니다. 몰리가 처음 태어났을 때 의사들이 걷지도, 말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했는데 몰리의 가족들, 특히 몰리의 어머니는 포기하지 않고 몰리의 가능성을 믿어주었다고 합니다. 몰리는 장거리선수로서 국제대회에도 출전했고 현재는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는 내 아이가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절대 생각하지 않았어요, 나는 오직 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했을 뿐" 몰리 어머니의 말입니다. 저도 한아이의 엄마로서 이 말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기념우표 전지) 

  

 

 

 

 

 

 

출처 : 우정마을

글쓴이 : 우정사업본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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