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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 설흘 육조봉 능선산행(20140405)
    산행 과 여행/우리나라 섬 투어 2014. 4. 6. 10:45

    o 일 시 : 2014. 4.5(토) 10:00 ~ 23:00

    o 교 통 : 금산 복곡1주차장 - 버스 -선구마을(아침) - (산행) - 다랭이마을 - 버스 - 미조항(뒤풀이) - 남해대교

                 - 산청휴게소 - 천안휴게소 - 죽전 - 서울IC - 사당역 - 잠실역 - 암사역 - 버스(3418)

    o 산 행 : 선구마을 - 첨봉 - 칼바위능선 - 응봉산 -  육조봉능선 - 가천마을 (약 7.1km)

    o 누 구 : 4050그린산악회 제갈량대장 포함 72명 무박 금산 산행후 10시에 선구마을도착 아침후 산행 시작

    o 후 기 : 아래 총무(야카모즈) 후기글을 올려봅니다 

     

     

     

     

     

     

     

     

     

     

     

     

     

     

     

     

     

     

     

     

     

     

    뒤풀이 식당이 있는 미조항

     

    (산행총무 야카모즈님 후기)

     

    기적 같은 하루!

    건강한 다리로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남해 풍경을 담고 온 우리들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입니까?

    약간의 비가 내린다는 별로 안 좋은 기상청 예보를 염두에 두고 배낭안에 우산 내지는 우의를 챙겨 떠났던 남해 여행...

    쾌청님이 뒤늦게 합류해주신 덕분으로 날씨가 완전 쾌정모드로 도와줘서 남해의 아름다운 풍경에 머물다 왔습니다.

    매너 좋으신 산우님들과 함께 했던 여행 같은 남해의 금산&응봉산 산행은 오래 오래 기억 될 것 입니다.

     

    무엇이 그토록 우리들의 가슴을 뛰게 했던가?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에 피어 있는 한송이 꽃 금산과 가슴을 설레게 하던 분홍빛 진달래 핀 아기자기 한 길,

    얼레지 부끄럽게 고개 숙이고 반겨 주던 부소암 가는 길!

    스릴있는 암릉산행으로 재미를 더해주던 응봉산 가는 길!

    푸르디 푸른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들!

    한 뼘의 땅이라도 더 넓히려 곧추세운 언덕과 산허리를 굽이쳐 휘돌아 나간 다랭이 논 풍경,

    유채꽃 노란 남해의 들판,

     

    에머랄드빛 바다를 향해 창문을 내고 옹기 종기 이쁘게 둥지를 튼 남해의 마을들!

    하이얀 얼굴이 핑크빛으로 물들어 가던 벚꽃 사이로 끝없이 펼쳐지던 남해바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건강한 푸른 모습으로 반겨주던 남해 마늘밭!

    오래 오래 마음에 머물 풍경이었습니다.

    좋은 날씨와 이쁜 모습으로 환대해준 남해 풍경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여행은 인생의 나이테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하죠.

    봄부터 가을까지 부드러운 살을 찌우다

    겨울이 오면 성장을 잠시 멈추고

    안으로 견고해지는 시간.

    여행은 그렇게 내부로 견고해지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겨우내 안으로 견고해진 남해의 건강한 마늘처럼

    우리들도 안으로 견고해지는 시간이었기를 희망합니다.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워 새싹을 키워내고,

    죽은땅에서 꽃을 피우는 잔인한 4월처럼 강하게~~~

    좋은 공지 해주신 제갈량대장님께 감사드리고,

    만차로 성원 해 주시고,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음에도 밝은 모습으로 협조해 주신 여러 산우님 감사합니다.

    특히 무건 카메라 메고 멋진 추억 담아주신 작가님들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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