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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
    우리가족/신앙생활 2015. 1. 6. 07:02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는 1일, 임진각 평화의종 광장에서

    한국교회 평화통일 2015년 신년기도회를 개최했다.

     

     

     

     

     

     

     

    [광복 70주년, 한국교회 평화통일 2015년 신년기도회 축시(詩)] 봄의 황금서판, 평화의 대서사 기도회가 되게 하소서

    -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시인)

    검은 역사의 수풀 사이로 야수의 발자국이 서성일 때
    순백의 나라 한반도, 백의민족의 옷고름은 풀어 헤쳐졌고
    한일 강제병합의 치욕적 달빛이 덕수궁의 뜰을 비출 때
    고종 황제의 두 눈에는 핏빛 눈물이 고이며
    불에 탄 명성황후의 시신은 폐허의 도성에 던져졌으니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 그 참혹한 역사여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쓸쓸하고 고독하였던 생애여

    별들도 눈을 감은 광야의 밤길을
    사할린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으로
    짐승처럼 끌려 다녀야만 했던 한민족의 비애여
    정신대로 노무자로 끌려가 꽃잎처럼 찢겨져 산화하였던
    조선의 수치와 도탄의 역사여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의 빛 섬광처럼 비추사
    일본 제국주의의 낡은 성곽이 한 줌 재로 무너졌을 때
    1945년 8월 15일, 조국 강산 방방곡곡 옷장에 숨겨진
    태극기를 꺼내어 들고 광복의 기쁨을 목이 터져라 외쳤거니
    아, 그 날의 지축을 뒤흔들던 광복의 함성이여
    전 세계를 향해 울려 퍼졌던 자유와 해방의 팡파르여

    이제 광복 70주년, 경술국치 105년을 맞아
    임진각에서 평화통일기도회의 향연을 피어 올리니
    이 어찌 조국의 미래를 밝힐 찬란한 희망의 빛이요
    분열과 반목을 종식시킬 평화의 향기가 아니던가

    광복 70주년을 맞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여
    분단의 눈물과 한이 서린 임진각에서
    통일의 뜨거운 염원을 안고 평화통일기도회를 여노니,
    이젠 분단의 광야, 들꽃의 한숨소리도 그치고
    백두에서 한라까지 저 끊어진 철길을 따라
    향기로운 화해의 꽃길이 열리게 하여라

    주여, 남북이 겨누고 있는 총구에 꽃을 꽂아
    평화의 축포를 쏘아 올리게 하소서
    총탄이 변하여 화해의 별이 되게 하시고
    창검이 변하여 아카시야 향기가 되게 하소서
    그 날 새벽에 울린 포성소리가
    겨울 광야의 벌거벗은 자작나무 숲을 지나
    평화의 아리아로 울려 퍼지게 하소서

    7천 만 한민족의 가슴에 평화의 영을 부어 주소서
    분단의 폐허 위에 평화의 꽃이 피어나게 하소서
    우리 조국의 대지 위에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 판문점과 군사분계선 위로 평화의 성막을 펼쳐 주소서

    그리하여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조국 대한민국이
    세계 평화의 성소가 되게 하소서
    한민족이 평화의 선민이 되게 하여 주소서
    평화를 알리는 봄의 황금서판
    불멸의 대서사시가 되게 하소서.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대표회장 김삼환 목사)가 주최하고 세계성시화운동본부와 파주시기독교연합회가 주관해

    1월 1일 오후 2시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 광장에서 진행된 ‘한국교회 평화통일 2015년 신년기도회’ 중,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담임)가 발표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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