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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주인행세 도둑, 집배원이 잡았다
    우정사업 홍보/우정사업이야기 2009. 9. 29. 14:46

     

     가정집에 침입한 도둑이 주인 행세를 하며 소포를 받았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집배원의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금천우체국 집배원 강모씨(33)는 23일 소포를 배달하기 위해 금천구 독산2동 A씨 집을 방문했으며, 현관문을 열고 나온 외국인에게 이를 전달했다. 강씨는 그러나 서명을 받고 돌아서 나오며 왠지 이상한 낌새를 느껴 미심쩍은 생각이 들어 수취인 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소포를 배달했다고 알렸다. 전화를 받은 A씨는 ‘집에 아무도 없는 무슨 소리’냐며 도둑이 침입했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할테니 도둑의 동태를 살펴달라’고 당부했고, 강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경찰에 알려줬다.

     

    이어 2명의 용의자가 집을 나오자 강씨는 추적을 시작했으나, 미행을 눈치 챈 용의자들은 각기 다른 길로 달아났다. 강씨는 한 명을 계속해서 추적했으며, 10여분 동안 쫓고 쫓기기가 계속되던 중 경찰로부터 연락이 와 위치를 알려줬고, 경찰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러한 사실은 A씨의 며느리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칭찬코너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강씨의 꼼꼼한 일처리와 용기있는 행동은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면서 “이번 행동에 대해 표창을 해 다른 직원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A씨 며느리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 전문.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금천구 독산2동 담당이신 우체국 택배 직원인 강성원님께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글을 올릴려고요~~

     

    어제 저희 시댁에 도둑이 들었대요..

    근데.. 택배가 왔다고 했더니, 그 외국인도둑이 자기네 집인것 마냥

    택배 물품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택배기사님이 뭔가 이상해서 인지 택배를 집에 잘 도착하게 했다고

    저희 아버님께 전화드려줬다고 하더라고요,

    그 연락 받으신 저희 아버님, 지금 집에 아무도 없는데 누가 택배를 받았냐고,

    택배기사님이 외국인두명이 받았다고,,,,, 완전 화들짝!!!

    앗!! 도둑이다!!! 저희 아버님께서 택배기사님께 그 도둑을 좀 잡아달라고 하셨나봐요...

     

    그 기사님 요즘 추석대목이라 택배 물건 많은데.. 3시간 분량이 밀렸다고 하시더라고요..

    어찌나 죄송한지.. 암튼.. 그 분.. 잡아주셨습니다....

    저희 어머님 패물을 몽땅 털어서 도망가던 외국인도둑 2명중 한명을 잡았는데..

    다행이 패물을 가지고 있던 도둑을 잡았대요... 진짜 너무너무 감사해요~~

    얼마나 놀랬지도 모르고요...

     

     

    요즘같은 시대에 이렇게 남을 도와주는 고마운 분이 계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저희가족이 어제 저녁에 웃으면서 보낼 수 있었던건 다 강성원 택배원님 덕분이에요 ^^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출처 : 우정마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글쓴이 : 우정사업본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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