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스크랩] 무주 반디랜드 체험 나들이
    우정사업 홍보/우정사업이야기 2009. 9. 29. 14:45

    생생 피크닉

    글 김성태 사진 윤상영

     

    반딧불이처럼 맑고 밤하늘 별처럼 밝게

     

    상주우체국 전동길 대리 가족의 무주 반디랜드 체험나들이

     

     

    긴 여름방학도 이제 끝이 보이고, 길가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는 가을을 부르고 있다. 방학 내 아이들과 씨름하며 보낸 부모들이 해방의 개학날을 눈앞에 둔 여름의 끝자락. 아이들과 함께 추억하나 만들기 위해 수연이네 가족은 무주를 찾았다. 태풍이 지나간 파란하늘은 아름다운 코발트블루. 구름은 유유자적 천천히 흘러가고, 무주 반디랜드를 찾은 가족의 발걸음은 어느 때보다 가볍다. 바람에 흔들리는 연못 위 연꽃들을 따라 가족의 마음도 살랑살랑 설렌다.

     

    머리 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 돔영상관 관람

     

     

     

     

    입구부터 커다란 풍뎅이가 곤충박사 성윤이를 반갑게 맞는다. 방학 특별체험을 하게 될 가족의 첫 번째 코스는 의자에 누워서 우주를 보고 자연을 관찰하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돔영상관이다. 돔으로 되어있는 천장 위로 영상이 담기자 시야에는 온통 푸른 밤하늘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편안히 누워서 반딧불이와 나방친구의 우주여행기 ‘릴리의 하늘여행’을 관람하고 하늘의 별이 어떤 모습인지도 관찰했다. 천장에 펼쳐지는 영상을 보는 게 신기하다며  성윤이가 만족스러운 듯 웃는다.

     

    진귀한 곤충 구경, 곤충박물관 및 생태온실 관람

    어두운 진입로를 빠져나가면 환상적인 곤충세상이 펼쳐진다. 반디랜드 내 곤충박물관에는 전 세계 희귀 곤충 총 2천여 종 1만 3,500마리의 표본과 고생대․신생대의 화석이 전시되어 있다. 안내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곤충에 몰입한 수연이와 성윤이는 선생님이 묻는 질문에 대답도 척척 잘하고, 호기심도 많아 궁금한 내용은 바로 바로 물어보는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나비라는 버드윙나비, 사람얼굴을 닮은 인카라투스노린재 등 온갖 곤충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습에 가족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곤충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곤충을 많이 봐서 재미있었다는 수연이는 다음에 또 오고 싶다며 곤충박물관을 떠나는 것을 아쉬워했다.

    또 좋아하는 곤충을 실컷 볼 수 있어서 신이 난 성윤이는 사슴벌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표정이다. 엄마도 “암수가 한몸인 사슴벌레가 존재한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그런 희귀곤충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며 생태온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알고 보니 더 신비로운 우주, 천문과학관 관람

     

    오후가 되니 햇볕이 따갑다. 언덕을 올라 이동한 천문과학관에서 별자리와 우주의 모습을 계단을 오르며 둘러볼 수 있었다. 안내교사는 복잡한 태양계와 우주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고, 들으면 들을수록 호기심이 발동한 성윤이가 더 많은 것들을 알고 싶은지 귀를 종긋 세운다. 수연이는 “그동안 잘 몰랐는데 신비로운 우주에 대해 알고 나니 신기해요. 많은 것을 알게 된 것도 기쁘고요”라며 체험에 열심이다.

     

     

     

    마지막으로 천문관 돔이 열리면서 하늘 위로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을 천체망원경을 통해 볼 수 있었다. 망원경을 통해 들어오는 태양빛은 종이에 금세 불을 붙일 정도로 뜨거운 것이었다. 반사경으로 보이는 태양은 조용히 불타고 있었다. “태양의 수명은 100억 년 이에요. 결국은 태양도 소멸하고 말죠. 하지만 현재나이가 50억 살이니 태양이 없어지는 것을 보기란 힘들겠죠?” 안내교사의 말이다.

     

    반디랜드의 구석구석을 체험한 가족은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을 뒤로 무주 구천동으로 향했다.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가 절정에 이른 더위를 식혀주고 있었다.

    아름다운 추억이 차곡차곡 쌓이는 집

    “아내의 생일날 아침이었어요. 수연이와 성윤이가 잠옷을 입은 채로 “엄마! 생신 축하드려요!”라고 쓴 종이에 나무젓가락을 끼워 만든 현수막을 좌우로 들고 서있었어요. 그런 아이들을 어찌 아니 사랑할 수 있겠어요” 전동길 대리가 축복 같은 일상을 추억한다.

    평소에는 티격태격 장난꾸러기지만, 항상 씩씩하고 밝은 성격의 아이들 덕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단다. 여름의 끝자락, 가족의 마음속에는 조금 이른 가을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이 한줌 쌓여가고 있었다.

     

     

    <생생 인터뷰>

    사랑하는 가족 위해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아내가 몸이 좀 약한데, 좀 더 건강했으면 합니다. 저도 잘 할 거고요. 그리고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수연이, 불자동차가 멋져서 소방관이 되고 싶어 했다가, 불이 무섭다며 포기한 성윤이. 커서 무엇이 되든지 소중한 꿈을 잘 키워 나갔으면 좋겠다.”

    아빠 전동길

     

    항상 고마운 이름, 그게 바로 가족이죠

    “잘 챙겨주지 못해서 늘 미안한 마음이에요. 수연이, 성윤이는 장난꾸러기지만, 항상 씩씩하고, 밝은 성격이라 힘들 때면 저를 웃게 해주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배들이죠. 항상 고마운 이름, 그게 바로 가족 아니겠어요.”

    엄마 최정현

     

    세상에서 우리 엄마, 아빠가 제일 좋아요

    “엄마, 아빠가 제일 좋아요. 성윤이는 심술을 부릴 때도 있지만, 우리가족을 웃겨주고 가끔씩 양보도 해줘서 고맙기도 해요. 주말에 또 재미있는데 갔으면 좋겠어요.”

    딸 전수연

     

    난 지금 사슴벌레가 갖고 싶어요

    “지금까지 누나한테 장난친 거 미안하고, 앞으로는 엄마, 아빠 말씀 잘 듣는 아들이 될래요. 그러니까 제발 사슴벌레 사주세요.”

    아들 전성윤

     

    <출처 : 디지털 포스트 9월호>

    출처 : 우정마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글쓴이 : 우정사업본부 원글보기
    메모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