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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세계유산] 세계유산 특별우표 - 우표 디자이너에게 듣는다 -
    우정사업 홍보/우표는 내친구 2012. 8. 1. 09:39

    [세계유산] 세계유산 특별우표

    우표 디자이너에게 듣는 리얼 우표이야기 

     

     

      세계유산 특별우표 (World Heritage Special Stamps)
     

    수백 년의 역사와 문화가 그대로 살아 숨 쉬는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수백 년의 역사와 문화가 그대로 살아 숨 쉬는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씨족마을로서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두 마을은 한국의 대표적인 마을 입지 유형인 배산임수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여름에 고온다습하고 겨울에 저온건조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한 건물의 형태와 유교 예법에 입각한 가옥의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 가문이 600년 넘게 살고 있는 곳으로 마을 중심에는 양진당과 충효당을 비롯한 양반들의 기와집들이 강을 앞으로 하여 자리 잡고 있고, 기와집 둘레로 서민과 하인들이 살았던 ‘가랍집’이라 불리는 초가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양동마을은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 두 가문이 500년 넘게 집단적으로 모여살고 있는 마을로 산기슭 높은 곳에 양반들의 살림집이 자리하고, 아래쪽으로는 하인들과 상민들이 거주하였습니다.

     

    두 마을에는 양반씨족마을의 대표적인 구성요소인 종가, 살림집, 정사와 정자, 서원과 서당, 그리고 주변의 농경지와 자연경관이 거의 완전하게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의례, 놀이, 저작, 예술품 등 수많은 정신적 유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우표는 하회마을의 류성룡이 학문연구와 제자 양성을 위해 세웠던 ‘옥연정사’와 국보로 지정된 ‘하회탈’, 그리고 이언적의 살림집으로 공간 구성, 건축 형식에서 빼어난 양동마을의 ‘향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표는 2종으로 총 130만장이 발행돼 7월 31일 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됩니다.

     

     

    세계유산특별우표는

    보기만해도 그윽한 한옥의 나무향기가 초여름 정취에 묻어 금방이라도 손에, 가슴에 잡힐 듯한 우표입니다.

     

    작은 두 장의 우표안에 담기에 너무나 아름다웠던 이 두마을의 이야기를...

    우표 디자인을 담당했던 모지원 디자이너와 김창환 사진작가에게 듣습니다.

     

        

      우표디자이너 모지원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의 옥연정사와 경주의 양동마을은

      우리나라 한옥의 정취와 우리의 정서가 한껏 녹아 있는 곳입니다.

     

     

      우표를 만들기 위해서 모든 정서가 함축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기반으로 우표로

      디자인 하게 되는데요.. 사진을 찍기 위해 6일 동안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6일 동안의 여행은 참으로 행복한 여정이었습니다. 조용한 고택과 한 껏 푸르름이

      깃들어 있던 초여름의 풍광은 어느 화려한 여행지보다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죠.

     

      저에게는 일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나의 내면을 치유하는, 보듬어 보는 힐링여행이었습니다.

     

     

      우표를 디자인 하기 위해서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저는 그 곳을 온몸에 체득해 느껴야 합니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우표 한장을 보더라도 그 느낌을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의 햇살을 맞이하고.. 해가 중천에 떠서 비추는 고택의 곳곳을 발로 느끼고..

      그리고 해질녘 노을을 행복해 하고.. 나뭇잎과 수풀 사이를 지나 마당으로 내려 앉은 밤바람과 달빛도

      만져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사진작가 김창환

     

     

      문화유산이나 자연경관을 우표로 제작하기 위해 주로 현장에 직접 가서 사진을

      촬영합니다. 물론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 이번 촬영도 6일간 진행이 되었지만,

      날마다 햇빛이 다르고 때론 날씨가 흐려 무작정 하늘만 바라보고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빛에 따라 같은 곳을 촬영하더라도 전혀 다른 느낌의 사진이 나오기 때문에

      같은 곳에서 며칠 동안 수백장의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을 촬영할 때는 다행히 날씨가 도와줘 좋은 사진을 많이 담을 수 있었지만..

       전체적인 고택의 정취를 담기 위해 언덕을 오르고.. 바위도 오르고 고택 주변과 마을 여기저기에서

       천여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표로 만들어진 두 사진은 그 천여장의 사진 중에서 심혈을 기울여 골라낸 것입니다.

       때로는 사진을 찍는 것 보다.. 가장 아름다운 한 컷을 고르기가 더 어렵답니다.

       이번 두 마을도 마찬가지로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어서.. 며칠을 같은 사진을 바라보며 고민을 했었답니다.

     

     

     

    모지원 디자이너와 김창환 사진작가가 추천하는 하회마을의 옥연정사와 양동마을의 풍경을 소개합니다.

     

     

     하회마을 옥연정사

     

    하회마을의 옥연정사는 부용대 아래 휘감아 흐르는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입니다.

    현재, 절망 끝에 희망을 찾아 이곳으로 온 김상철 씨와 김정희씨 가족이 고택을 지키고 있습니다.  

    고택에서 숙박이 가능해 옥연정사에 머물며 조선 중엽의 명 재상 서애(西崖) 선생님의 채취를 느끼고 굽이굽이 태극으로 휘돌아 흐르는 낙동강 물을 바라보며 한 시대의 아픔을 안고 살았던 한 사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임진란 동안 민초들이 겪었던 아픔과 한과 그 험란한 비극을 극복한 모든 과정을 담고 있는 서애 류성룡 선생의 징비록이 씌여진 곳이기도 한 옥연정사..  

    그 대문은 지금 많은 이들을 향해 열려 있습니다.

     

     

    옥연정사의 미공개 사진입니다.

     

     

     

     

      

     

     

     

     경주 양동마을

     

    경주에서 20분 정도를 달려 설창산을 돌아 내려오면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온 듯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500년 전 조선시대를 고스란이 담아 놓은 고풍스러운 고택들과 정자 등 전통가옥이 빼곡히 들어찬 마을...

    양동마을에는 기원전 4세기 이전에 사람의 거주가 시작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는 여주 이씨와 경주 손씨 가문 400여 세대가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에도 실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마을에 내려서면 학교가는 아이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 고개 한번 돌렸을 뿐인데 금새 과거에서 현재로 공간이동을 하는 듯 합니다. 양동마을은 이미 영화인들에게 유명한 촬영지 입니다. 영화 <취화선>, <내마음의 품금>, <혈의누>, <스캔들>이 쵤영된 곳이기도 합니다.

     

     

     

      

     

      

     

     

     

    출처 : 우정마을
    글쓴이 : 우정사업본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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