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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양 일몰 전망대산행 과 여행/내고향 울릉도,독도 2009. 2. 22. 10:15
남양에 가면 "일몰전망대"가 있다.
울릉서중 맞은편 길에서 약 300m를 올라가면 있다.
오르는 계단 하나하나에는
동백꽃잎들이 무수히 흩어져있고
봄의 향기를 전하는 전호나물이 주인을 잃은체
지천에 널려져 있다고 할 정도로 피어있다.
이제 남양 일몰전망대 도착이다.
잠시 숨을 돌리고 주변을 둘러본다.
쪽빛 바다와 함께 어우러진 경관이 탄성을 절로나게 한다.
전망대 아래에 또다른 전망대를 만들어 놓은곳
<남근바위>
[남서 일몰전망대의 남근바위 전설]
우산국시절 남서리 마을에는 비파산에서 나물, 약초등을 캐서 살아가는
이씨, 설씨, 박씨의 세 가족이 살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세 가족 모두 대를 이을 자식이 없었다.
하루는 이씨 부인이 비파산이 아닌 바닷가 어떤 산에서 약초를 캐먹은 후
자꾸만 배가 불러오는 꿈을 꾸었다.
다음날 이씨 부인이 다른 부인에게 꿈 이야기를 하자 두 부인은
"꿈도 참 이상도 하다. 오늘은 비파산으로 약초를 캐러 가지말고 꿈대로 바닷가에 있는 산으로 가보자"
라고 하여 세 부인은 함께 꿈에 본 곳을 찾아 약초를 캐러 갔다.
그곳은 기암절벽으로 인적이 드문 곳이라서 그런지 약초가 많았다.
부인들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약초를 캐는데 정신이 팔려 그만 길을 잃고 말았다.
해질 무렵이 되자 세 사람은 서로 걱정을 하며 길을 찾고 있는데
남근바위 옆으로 해가 지는 광경이 너무나 황홀하여 넋나간 사람처럼 바라보다가
해가 완전히 수평선 너머로 져버리자 겨우 정신을 차렸다.
하루종일 약초를 캐느라 아무것도 먹지못한 세 부인은 너무나 배가고파 약초뿌리로 굶주렸던 배를 채우고
사력을 다해 절벽사이로 서 있는 나무에 의지하여 겨우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얼마 후 세 부인은 동시에 모두 헛구역질이 나서 30리나 떨어진 이웃마을에
용하다는 김노인을 찾아가 물어보니 모두 득남할 것이라고 했다.
김노인의 말대로 세 부인은 모두 득남을 했고 그 이후로 계속 아들 딸을 낳으며
잘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때부터 자식이 없는 부인들이 해질무렵 이곳 일몰 전망대에 올라
남근바위 너머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며 자식을 낳기위해 소원을 빌었다 한다.
<남근바위가 부끄러워 고개를 돌리고 있는 각시바위>
전설과 바위모양들이 딱 맞아떨어지는 형상들과
아름다운 주변 경관들이 잘 어울려진곳....
출처 : 울 릉 도글쓴이 : 울릉갈매기 원글보기메모 :'산행 과 여행 > 내고향 울릉도,독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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