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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대 단종 : 영월읍 장릉
    산행 과 여행/국보, 고궁, 왕릉 탐방 2009. 9. 15. 11:49

    초가을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일이 있어 동행해 본 강원도 영월

    겹겹이 둘러싸인 아름다운 산천을 뒤로하며 달리는 중앙 고속도로는 정말로 자연의 축복을

    제대로 느껴보는 아름다움이 있어 상쾌한 기분이 되었다.

     

    3시간여를 달려 영월에 도착하고 동강의 물줄기 따라 졸졸졸 물소리 들으며 올라간 본 작은 마을은

    몇 안되는 가구들아 살고 있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늑하고 조용한 작은 마을 이었다.

    워낙 산골이라 협잡한 도로가 마음에 근심이 되는 마을이었음에 아쉽기만 하다.

    볼일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같이 동행한  지기들의 권유로 단종의 유배지를 들르게 되어

    새로운 감회의 마음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역사속에 정치적 희생물의 대표라 할 수있는 단종의 유배지를 보면서 마음이 싸아하게 아파온다.      

    청령포는 사방의 경관이 아름다운 작은 섬이기는 하지만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유배 되었던 곳으로

    삼면이 남한강의 지류인 서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은 절벽에 가로막혀 있어

    나룻배 없이는 건널수 없는 깊은 물살이 흐르고 있는 참으로 유배시키는 곳으로 얼마나

    적당한 좋은 곳이었을가 생각이 든다.

     

     

                                                                      

                                                   바라다 보이는 단종의 유배지

     

     

                  작은강을 건너 도착하니 단종의 묘비와 영원 군수의 유축문이 정갈하게 써있는 비가 있다.

     

     

                                   단종이 유배되어 숙식을 하며 공부하던 아담한 한옥 

     

     

                                     단종의 유배지에서 시중들며 살았던 충신들의 토담집 

     

     

     

                               책을 일고 있는 단종 앞에 엎드려 문안드리는 신하 

     

                    

     

           단종의 부인이었을까 시녀 였을까?    불밝혔을 화로는 지금은 휴지통?

     

     

     

                                   마지막 거처로 옮겨 사약을 받고 돌아가신 유배지의  궁전

     

     

                                  청룡1호라 쓰여진 나룻배(손님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그 옛날 사육신들의 충성심이 얼마나 강했는지 느껴보는 하루였고 초등학교시절 사육신의

    이름을 줄줄 외우고 다니던 어린시절이 떠 오르기도 했다. 

    한명회의 모사와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사지로 몰아 넣었으며

     정의를 위해서 목숨걸었던 위인들이 요즘 많이도 그리운 때인것 같다.

     

    단종 복위 운동을 하다가 평생을 죄인으로 살았던 생육신 또한 얼마나 위대한 인물들인가. 

    끈질기게 자살을 강요 당하던 단종의 마음은 어땠을까?  단지 왕의 아들로 태어난 인연으로

    피눈물의 세월을 보내다가 결국 사약을 받고 억울하게 죽었을 그 젊음이 너무나 아까워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는 하루였다. 언제나 사람들의 모사에 억울함 당하면서도 시원하게

    말 못하는 약자들이 있으니 이 또한 서러운 마음이라 착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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