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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목)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우리가족/신앙생활 2009. 12. 3. 09:56


     


     

     
     

     

     

    함께 걸어가는 이 길에/ 장시하

     
     

     



    함께 걸어가는 이 길에
    내 영혼의 향기로 그대만을 사랑하게 하소서

     


    아무리 메마르고 척박한 길을 걸어도
    아무리 모진 시련의 물결이 밀려와도
    그대 가슴을 사랑의 온기를 덥히는
    그대 가슴에 사랑의 향기를 피우는
    영혼의 향기로, 영혼의 숨결로 사랑하게 하소서

     


    세상 꽃, 다 시들고 향기를 잃어도
    내 영혼의 향기 변치 않는 사랑이게 하소서

     


    하늘 별, 다 빛을 잃고 어두워져도
    내 영혼의 향기 그대 등불이 되어
    함께 걸어가는 이 길에 빛이 되게 하소서

     


    우리 육신에 주름은 져도
    우리 영혼은 주름지지 않게 하소서

     


    내 영혼의 향기
    봄 날, 아름다운 물가에 피어나는 아지랑이처럼
    그대 삶에 행복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내 영혼의 향기
    비 갠 맑은 하늘에 핀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그대 삶에 희망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우리의 영혼이, 우리의 숨결이 하나 되어
    영원히 시들지 않고 마르지 않는
    오직 영혼의 향기로 사랑하게 하소서
    내 영혼의 향기 그대만을 사랑하게 하소서 ... 

     

     
                                                             장시하시집
                                                 " 별을 따러 간 남자" 中 에서

     

     

     

     


     Momo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본문말씀]
    누가복음 20: 19∼26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눅 20: 25)
    [그림QT] 십자가 묵상
    모래시계
    [묵상내용]
    지난 날 한국교회가 정의와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불의한 정치권력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종교와 정치의 분리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해석은 전혀 옳지 않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제거하려고 헤롯당원들과 합작하여 예수님에게 올무를 던졌습니다. 평소 서로 원수처럼 지내던 그들이 지금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한 편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황제에게 세금 내는 것을 거부하면 반란범으로 고발할 수 있고, 세금 내는 것을 인정하면 반로마정서를 가진 대부분의 백성들이 분개할 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세금으로 내는 돈을 보여달라”고 하시자, 그들은 주머니에 있던 한 데나리온을 꺼냅니다. 로마제국에 세금 내는 것을 반대하던 바리새인들이 로마의 은화를 지니고 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예수님은 데나리온에 있는 초상과 글자가 황제를 가리킨다는 것을 확인하시고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황제도, 황제가 지배하는 땅도 사실은 다 하나님의 ! 것이니 황제의 것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황제의 것과 하나님의 것을 나누려는 시도 자체가 근본적으로 비신앙적입니다.

    현실의 삶과 믿음이 이중적이 되지 않고, 믿음이 올바른 실천으로 드러나도록 노력할 때 믿음의 본질은 회복됩니다. 예수님 당시, 세금납부에 대하여 백성들이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처럼,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물질에 대하여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극도로 물질과 성공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고 있고, 교회마저도 성공을 내세우는 경우가 있는 까닭입니다.

    우리는 신앙과 물질 사이에서 양쪽에 다리를 걸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소홀히 하고 물질적인 성공을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며, 실제로는 하나님을 등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진정한 예배의 뜻을 새기고 하나님께 자신의 최상의 것을 돌려드리며, 하나님 자녀답게 살아가는 기쁨이 늘 충만하시길 빕니다.
    [오늘의기도]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물질만능의 세상가치에 휘둘리지 않고 겸손히 주님의 뜻을 새기며 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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